'제1연평해전 승리' 전남함·영주함 등 해군 함정 8척 진해·평택서 전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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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 바다를 지킨 해군 호위함 '전남함'(FF-957)과 '제주함'(FF-958), 초계함 '속초함'(PCC-778) '영주함(PCC-779)', 그리고 참수리 제321·322·323·325호정 등 함정 8척이 현역에서 은퇴, 전역했다.
이날 전역한 1500톤급 호위함 전남함과 제주함은 '울산급' 6~7번함으로서 1989년 취역해 33년간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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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해와 평택 군항에서 이들 함정 8척에 대한 전역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함정 전역 행사엔 주요 지휘관과 각 함정 승조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역한 1500톤급 호위함 전남함과 제주함은 '울산급' 6~7번함으로서 1989년 취역해 33년간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해군은 △전남함은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9년 대청해전에 참전했다. △제주함은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5차례(1990·1991·1993·1999·2002년) 참가했고 사관생도 순항훈련에도 투입돼 실전적 교육훈련체계 정립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속초함과 영주함은 1000톤급 초계함 '포항급' 19~20번함으로서 1990년 취역해 32년간 활약했다. 특히 영주함은 제1연평해전 때 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켜 '적함 격침 기념표지' 킬 마크가 측방 함교에 새겨져 있다.
현재 1500톤급 호위함과 1000톤급 초계함의 빈자리는 '인천급'(FFG-Ⅰ·2500톤) 및 '대구급'(FFG-Ⅱ·2800톤) 신형 호위함이 물려받아 우리 영해를 사수하고 있다.
또 이날 은퇴한 △참수리 321·322·323·325정은 1989년 취역해 33년간 도서 및 전진기지 등 최전방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특히 참수리 325정의 경우 제1연평해전·대청해전에 참전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대응·격퇴하기도 했다. 참수리 고속정이 수행했던 임무는 유도탄 고속함(PKG·450톤급)과 신형 고속정(PKMR·230톤급)이 넘겨받았다.
유도탄 고속함은 대함유도탄과 76·40㎜ 함포를, 신형 고속정은 130㎜ 유도 로켓과 76㎜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또 이들 함정은 스텔스 기능과 워터제트 추진기, 전자전 장비, 대유도탄 기만체계 등을 탑재해 전투능력이 구형 고속정보다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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