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문 간 주호영 "우리가 먼저 9·19합의 파기 언급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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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를 방문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9·19군사합의와 관련해 "북한이 여러 차례 위반한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파기를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연말 군 위문차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5사단)을 찾았다.
또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군복무시절 중 5사단에 파견 왔던 경험을 얘기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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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결의안 채택 여부엔 "채택될 것…국방위 소집 논의하겠다"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군부대를 방문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9·19군사합의와 관련해 "북한이 여러 차례 위반한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파기를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연말 군 위문차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5사단)을 찾았다. 지도부는 먼저 5사단 열쇠전망대를 방문해 부대에 대한 설명과 군 작전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후 5사단 독수리여단 철권대대를 방문해 GOP(일반전초) 과학화경계시스템을 둘러본 뒤, 수색대대로 이동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주 원내대표는 "악조건 속에서 안보를 지켜주는 장사병들을 응원하고 위문하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왔다"며 "안보는 공기와 같다고 한다.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없으면 바로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정권에 따라 안보를 최우선 하는 정권도 있고 조금 달리하는 정권도 있어서 안보 최일선에 근무하는 분들이 지난 몇 년간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제 제자리를 찾아서 정말 안보를 위한 안보, 또 안보하시는 분들의 전문성, 책임성에 맡기는 그런 안보를 할 테니까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저희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군복무시절 중 5사단에 파견 왔던 경험을 얘기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오찬을 하며 장병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지도부는 이후 부대 내 현궁, K9자주포 등 군 장비를 둘러봤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혹한기에 최전방에서 국민의 안위를 위해 고생하는 장사병들을 보니까 가슴이 뭉클하다"며 "우리가 좀 더 많이 응원하고 지원해서 국민들이 안심하는 국방안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또 하게 됐다"고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장병들과 만남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충 사항을 저희한테 다 이야기하겠느냐마는 결국 국방도 과학과 국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조금 더 과학화된 국방과 근무가 되도록 충분한 장비나 무기 예산을 지원하는 게 국방안보의 첩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9·19 군사합의라든지 대북 화해 정책 때문에 지난 정부 5년간 국방안보에 대한 관심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덜했던 것 같다"며 "우리 안보의 가장 근간인 한미동맹과 이에 기반한 군사훈련에 소홀히 하게 됐고, 북한군 도발이나 침략에 대한 응징이나 대응에도 소홀했다"고 전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이미 북한 측의 심각한 도발로 무효화되다시피 했다"면서도 "다만 우리는 그 정신을 존중해 북한에 대해 계속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북결의안 채택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건 없지만 대북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곧 국방위를 소집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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