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오르는 전기요금…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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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업황 혹한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가 내년부터 인상되는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전기요금으로 각각 890억원, 820억원을 더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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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업황 혹한기를 겪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가 내년부터 인상되는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대표적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으로, 많게는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는 18.41TWh(테라와트시), SK하이닉스는 9.21TWh의 전력을 사용하며, 전력다소비 기업 1,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kWh당 13.1원 인상을 단순 계산하면 연간으로 삼성전자는 2천400억원, SK하이닉스는 1천200억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역시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6.78TWh, LG디스플레이는 6.23TWh의 전기를 사용하며 각각 전력량 4, 5위 기업에 꼽혔다. 전력 사용이 많은 상위 5대 기업 중 4곳이 전자업체인 셈이다.
이번 인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전기요금으로 각각 890억원, 820억원을 더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많지만,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만큼 요금 인상이 지속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생산 과정에서 전기를 많이 쓰기 때문에 잇따라 요금이 오른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전력 효율화 등을 추진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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