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36살인데…외인도 젊은 선수들도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린 배구여제라 부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2. 12. 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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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5)을 막을 수 없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역전승했다.

2020-21시즌이 열리던 2020년 12월 29일 3라운드 그때도 상대는 현대건설이었는데 30점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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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5)을 막을 수 없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역전승했다.

3,798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승점 3점을 챙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또한 2020-21시즌 4라운드 승리 이후 첫 승리를 챙겼다. 2020-21시즌 5, 6라운드와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 1, 2라운드까지 현대건설에 10연패 중이었다.

김연경의 파워는 대단하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날 승리의 단연 일등공신은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30점(블로킹 2개)에 공격 성공률 51.85%, 공격 효율 48.15%, 리시브 효율 46.15%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김연경이 이날 기록한 30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 기록한 29점이다. 김연경이 V-리그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건 730일 만이다. 2020-21시즌이 열리던 2020년 12월 29일 3라운드 그때도 상대는 현대건설이었는데 30점을 올린 바 있다.

배구여제라는 별명처럼 김연경은 막을 수 없는 존재다. 공격과 수비 대부분의 지표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올리고 있다.

현재 김연경은 1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349점, 공격 성공률 47.01%, 세트당 서브 0.174개, 리시브 효율 46.09%, 세트당 디그 3.681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1위, 득점 5위, 리시브 효율 6위, 서브-디그 8위, 수비 9위에 올라 있다. 조금 더 세부적인 지표까지 따지면 시간차 공격 1위, 오픈 공격 2위에 올라 있다.

사실 V-리그 특성상 득점, 공격 성공률 상위권에는 팀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김연경이 외인들을 제치거나 혹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선수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김연경을 바라보는 권순찬 감독은 비롯한 적장들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 외국인 선수할 것 없이 모두가 김연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김연경을 배구여제라 부르는 이유, 올 시즌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20일 흥국생명과 맞붙었던 GS칼텍스 강소휘는 “연경 언니가 너무 잘하더라. 연경 언니의 힘이 너무 강해서 5세트까지 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김연경이 100%로 하면 누구를 세워놔도 막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었다. 권순찬 감독은 “연경이가 풀리면 우리 팀도 풀린다”라고 말했었다.

인기도 여전하다. 29일 원정 경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흥국생명 경기만 7번이 매진됐다. 홈에서 2번, 대전 원정 2번, 장충 원정 1번, 김천 원정 1번이 매진됐다. 또한 김연경은 내년 1월 29일 열리는 올스타 팬투표 남녀부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성적에 화려한 퍼포먼스에 모든 것을 갖췄으니 팬들의 사랑을 받는 건 당연해 보인다.

어느덧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동률(승점 42점)을 만들며 아름답게 2022년을 마무리했다. 내년이면 36살인데,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는 김연경, 그래서 김연경이 배구여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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