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F-16 추락 사고, 연료펌프 손상 원인…"너트 안 끼웠다"
권용범 2022. 12. 30. 16:00
구동축 톱니바퀴 마모…엔진정지 발생
점검완료 뒤 비행 재개…관련자 처벌
점검완료 뒤 비행 재개…관련자 처벌
지난달 20일 발생한 공군 KF-16C 전투기 추락 사고는 정비 불량에 따른 연료펌프 손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이 오늘(30일) 발표한 사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료펌프 구동축의 톱니바퀴가 비정상적으로 마모돼 엔진에 정상적인 연료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엔진이 멈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동축 톱니바퀴의 마모는 지난 2010년 엔진 창정비 과정에서 구동축을 고정하는 너트가 체결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해당 너트는 지름이 약 5cm, 두께는 약 1cm 정도입니다.
공군은 재발방지를 위해 동일 엔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데, 점검대상 엔진 200여 대 가운데 현재 40여 대의 점검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공군은 점검을 완료한 뒤 이상이 없는 항공기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하는 한편, 귀책사유가 있는 사고 관련자는 문책위원회를 열어 법과 규정에 따라 처벌할 예정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연이은 항공기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심기일전해 새해에는 신뢰받는 공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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