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10주년은 중간점검…팬·음악만 보며 한우물 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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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는 30일 "데뷔 때를 돌아보면 가진 것 하나 없는 아이돌이었는데, 팬·음악만 바라보며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인정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우물을 계속 파겠다"고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이 각자 군 복무를 마치고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로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이들은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총 2만5천명 규모로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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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비투비는 30일 "데뷔 때를 돌아보면 가진 것 하나 없는 아이돌이었는데, 팬·음악만 바라보며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인정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우물을 계속 파겠다"고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이 각자 군 복무를 마치고 정규 3집 '비 투게더'(Be Together)로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이들은 이날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총 2만5천명 규모로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연다. 비투비의 완전체 대면 콘서트는 4년 만으로, 티켓은 매진됐다.
멤버 육성재는 "저희가 한결같이 변함이 없었던 만큼, 멜로디(비투비 팬)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섭은 "비투비의 10주년은 '중간점검'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이민혁도 "멜로디와 함께 오래오래 갈 생각뿐이라 10주년은 인터미션 같은 느낌"이라고 소회를 말했다.
서은광도 "콘서트를 준비하는 기간이 비투비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걸어가는 시간 같았다"고 "다들 (군대에서) 남자가 되서 돌아왔기에 비투비는 웃을 일만 남았다. 오늘 만큼은 울지 않고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투비는 3일간의 콘서트를 통해 정규 3집 타이틀곡 '노래'를 비롯해 '그리워하다' 등 다양한 히트곡과 멤버 솔로곡을 선보인다.
서은광은 "3일을 체조(경기장)에서 한다는 것을 두고 우리도 사실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매진됐다"며 "그래서 우리도 연습할 때 힘이 났고, 그만큼 열정을 불태워 재미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올해 2월 3집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팀의 목표로 '우상향하는 그룹'을 제시한 바 있다.
이창섭은 "아직도 '우상향'이라는 바람은 변하지 않았다"며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도 한 살씩 먹어가고, 연륜도 쌓여가는 만큼 가수로서의 본질도 한 단계씩 성장하는 비투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목표를 말했다.
임현식은 "내년부터 해외 콘서트도 다녀보자고 하고 있다"며 "국내 팬이 아니라 해외 멜로디에게도 다가갈 기회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새해 계획을 귀띔했다.
멤버들은 10주년을 맞아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을 묻는 말에 다양한 대답을 내놨다.
이민혁은 "군대에서 첫 불침번을 섰던 날 밤에 복도에서 본 정수기의 불빛이 잊히지 않는다"며 "초록·빨강 불이 너무 아름답게 반짝반짝 빛나서 멤버들과 멜로디가 보고 싶어졌다"고 답했다.
이창섭은 "매 순간 뭐가 기억에 남느냐고 한다면 대답이 계속 갱신이 된다"며 "우리가 멜로디와 뭔가를 할 때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 오늘은 오늘이 되고, 내일은 내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제게는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멜로디에게 비투비는 잠시 쉬어가는 옹달샘 같은 존재겠지만, 저희 또한 상처 입어서 위로 받고 싶을 때 돌아오는 곳은 비투비에요. 그래서 끈끈하게 오래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육성재)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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