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월평균 임금 238.4만원…전년比 10.7만원 ↑

김지은 기자 2022. 12.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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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고용률, 월평균 임금 등 경제활동 관련 주요 지표가 개선돼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활동 주요 양적지표를 일반 국민과 성별로 나누어 비교하면 여성의 실업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북한이탈주민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월평균 임금은 238.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7만원 올랐으며,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49.6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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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 발표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상승하고 실업률 하락
하나재단 "경제활동 지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남한생활 만족도 77.4%…20%는 차별·무시 경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일 서울 노원구 당현초등학교에서 열린 2022 여름방학학교에서 서울지역 탈북 학생들이 선생님과 1대1 멘토링 형식으로 맞춤형 학습 지원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주최, 남북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열린 2022 여름방학학교는 서울지역 탈북학생들의 학습과 학교적응을 돕기 위한 한시적 프로그램으로 5일까지 닷새간 운영한다. 2022.08.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률, 월평균 임금 등 경제활동 관련 주요 지표가 개선돼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북하나재단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탈북민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2.5%포인트 증가한 59.2%로 조사됐고, 실업률은 1.4%포인트 하락한 6.1%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주요 양적지표를 일반 국민과 성별로 나누어 비교하면 여성의 실업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북한이탈주민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탈북민의 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활동 주요 질적지표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북한이탈주민의 월평균 임금은 238.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7만원 올랐으며,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49.6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격차는 성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한이탈주민 중 여성의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월평균 100만원 이상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근속기간도 개선돼 일반 국민과의 격차가 1년 전보다 2개월 축소됐다.

북한이탈주민의 평균 근속기간은 35.3개월로 지난해보다 4개월 늘었다. 구간별 근속기간은 '3년 이상'이 34.6%로 가장 많았고, '4개월 미만' 19.4%, '1년~2년 미만' 17.0% 등으 뒤를 이었다.

탈북민이 체감하는 남한생활에 대한 주관적 지표인 '만족도'는 77.4%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만족'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33.4%)'가 가장 높았고, '불만족' 이유는 '(중국, 북한에 있는)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29.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5%였다. 이러한 경험은 여성, 50대, 거주기간 3년 미만, 실업자, 임시직에서 빈번했다.

'더 나은 남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취·창업지원이 21.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지원 18.7%, 주택관련 지원 13.3% 순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추후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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