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北 9·19합의 파기론에 "우리가 먼저 언급은 시기상조"(종합)
기사내용 요약
"안보 최우선하는 정권, 달리 하는 정권도 있어 안보 최일선 맘고생"
[서울·경기 연천=뉴시스]이재우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전방부대를 위문차 방문해 "정권에 따라서 안보를 최우선 하는 정권도 있고 조금 달리하는 정권도 있어서 안보 최일선에 근무하는 분들이 지난 몇년간 맘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과 함께 경기 연천군에 주둔 중인 육군 제5사단을 방문했다.
그는 "안보는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없으면 바로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공기와 같다고 한다"며 "그런데 정권에 따라서 안보를 최우선 하는 정권도 있고 조금 달리하는 정권도 있어서 안보 최일선에 근무하는 분들이 지난 몇년간 맘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자리를 찾아서 정말 안보를 위한 안보, 또 안보하는 분들의 전문성, 책임성에 맡기는 그런 안보를 할 테니까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저희가 최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부심 갖고 근무해 주길 바라고 특히 청년기에 황금 같은 시간을 전방에서 보내는 사병들의 애국심이 헛되지 않도록 그 기간 동안이 인생에 있어 손해 보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안 들도록 잘 지도하고 안내해서 제대하면 애국심이 더 생기는 군대가 됐으면 좋겠다"고도 주문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방문에는 주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 의장, 장동혁·정희용·김병욱·한무경·윤두현·박대수 의원이 참여했다. 경기 동두천·연천을 지역구로 둔 김성원 의원도 동석했다.
이들은 김흥준 사단장에게 부대 배치 현황과 역사 등을 보고 받고 열쇠전망대, 5사단 독수리여단 철권대대 C중대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37년전 1985년 5사단 사단 법무참모로 근무했다고 강조하면서 장병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단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그는 장병들에게도 "안보는 공기와 같아서 있을 때는 모르는데 없으면 금방 사라져 사람이 죽게 된다"며 "사람이 건강을 잃으면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아무리 10대 경제대국이고 하지만 안보에 실패하는 순간에는 다 제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보현장방문을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혹한기에 최전방에서 국민의 안위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보니까 가슴이 뭉클하다. 우리가 조금 더 많이 응원하고 지원해서 국민이 안심하는 국방안보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또 하게 됐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장병 애로사항을 들은 소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고충사항을 저희한테 다 얘기하겠습니까만은 결국 국방도 과학과 국력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조금 더 과학화된 국방과 과학화된 근무가 되도록 충분한 장비나 무기 예산을 지원하는 게 국방안보의 첩경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안보를 최우선하는 정권과 아닌 정권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서는 "소위 9·19 군사합의라든지 대북 화해 정책 때문에 지난 정부 5년간 국방안보에 대한 관심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덜했던 것 같다"며 "우리 안보의 가장 근간인 한미동맹, 한미동맹에 기반한 군사훈련 이런 게 소홀히 됐고, 북한군 도발이나 침략에 대한 응징이나 대응이 많이 소홀했다고 봐서 그 점을 지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관련 질문에는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이미 북한 측의 심각한 도발로 무효화 되다시피 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우리는 그 정신을 존중해서 북한에 대해 계속 준수할 걸 요구하는 것이고 북한이 여러 차례 위반한다고 해서 우리가 먼저 파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북한 무인기 도발을 규탄하는 국회 차원 공동 결의안 채택을 위한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대북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곧 국방위를 소집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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