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외쳤던 한국 맞나”…日숙소 거래액 482% 뛰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2. 12. 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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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방일 외국인 3명 중 1명이 한국인
오사카·도쿄 등지 인기…수요 지속 전망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무비자(사증 면제) 관광을 재개한 뒤로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숙소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코로나19 전보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야놀자의 일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동기보다 482% 증가했다. 이 기간 예약 건수도 295% 증가하는 등 일본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의 집계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오사카(41%)로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도쿄(27%) ▲후쿠오카(22%) ▲교토(6%) ▲삿포로(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10월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 여행을 허용했다. 기존에는 일일 입국자 수도 5만명으로 제한했지만, 이 또한 폐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 이뤄진 조처다.

여기에 국내외 항공사들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을 속속 재개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가 엔저(엔화 가치 하락)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93만45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49만8600명)보다 1.9배 늘어난 수준인데 이 중 한국인이 31만5400명(33.8%)을 차지했다. 같은 달 방일객 국가별 순위에서도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

야놀자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내달까지 겨울 인기 숙소인 료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또 오사카와 교토, 고베 등 일본 대표 여행지가 있는 간사이 지방 숙소 추천 기획전도 진행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해외 숙소 인벤토리 및 혜택을 지속 확대한 결과, 일본 숙소 거래액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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