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무인기 대응·檢 맹비난…"민생·민주주의·평화 모두 망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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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부의 북한 무인기 침범 대응은 물론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 시기를 조율 중인 이 대표를 엄호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검찰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코바나콘텐츠 불법 협찬' 등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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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체포안 부결에 "땡큐, 한동훈"…"김건희 여사 수사, 특검이 답"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부의 북한 무인기 침범 대응은 물론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검찰 수사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경제 위기를 비롯해 사실상 전 분야에서 현 정부 국정 운영을 실패로 규정하고,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총체적 위기에 놓인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결의를 다시 다진다"며 "민생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모두 망가뜨린 정권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인기 침범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준비'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 발언"이라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언행은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 무인기에 영공을 뚫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마치 선전포고라도 앞둔 사람 같다"며 "감당하지도 못할 말들만 쏟아내지 말고 무인기가 국민 머리 위를 유린하던 동안 대통령은 무얼 했는지 밝히라"고 했다.
친이재명(친명)계 최고위원들은 검찰 행태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 시기를 조율 중인 이 대표를 엄호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같은 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될 때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는 "당연히 부결될 사안이었지만, 미운 일곱 살 같은 오기가 표를 결집하게 만들어 역설적이게도 (부결이 나오는데) 한 장관의 힘이 매우 컸다"며 "땡큐 한동훈"이라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연루된 각종 의혹 수사에 동원된 검사의 수가 파견 검사를 포함해 60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검사의 무분별한 파견을 제한하는 '검사 본업충실법', '실적 공개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 등 힘센 기관이 검사 인력을 과도하게 운용하고 있다"며 "검사의 다른 부처 내지 다른 청 파견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의 경우 승인을 받게 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코바나콘텐츠 불법 협찬' 등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내놓았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이 김 여사를 조사하지도 않고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며 "검찰은 대통령 부인의 혐의를 깨끗하게 세탁하는 인공지능 전자동 세탁기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정권에) 기울어진 검찰에 김 여사 수사를 맡길 수 없다고 하시면, 답은 특검"이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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