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아줌마예요"…지갑 분실 학생에게 온 '깜짝 택배'
김윤 2022. 12. 30. 15:55
지갑 발견한 학교 미화원이 편지와 함께 주인에 돌려줘
분실한 지갑을 포기한 채 지내던 대학생이 학교 미화원 덕에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A씨는 기말고사 기간 학교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도저히 찾을 방법이 없어 지갑 찾기를 포기하고 있던 A씨는 어느 날 갑자기 택배 하나를 받게 됐습니다. 안에는 자신의 지갑과 편지 한 통이 들어 잇었습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여대 과학관 6층에서 근무한 미화 아줌마예요"라며 "강의실에 코트가 있어서 그 자리에 접어 놓았는데, 오래돼도 찾아가지 않았다. 연말이 돼 정리하려고 보니 주머니에 지갑이 있었다"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미화원은 지갑 속 주민등록증을 보고 그곳에 적힌 주소로 택배를 보냈다고 합니다. 미화원은 편지에 "거금이 있어서 (주민등록상) 주소로 보낸다. 며칠 동안 주인 찾길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지갑을 찾아준 미화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던 A씨는 택배에 적힌 '보낸 이 연락처'를 보고 해당 미화원에게 따로 연락을 드렸다고 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를 들어 인류애가 충전된다", "진정한 연말 선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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