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진욱 공수처장 “호랑이처럼 집요하게 정의구현”

김종용 기자 2022. 12. 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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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준수하면서 '국민을 받들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렴을 새로 쓰는' 자세로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설립 후 2년이 채 안 됐지만,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 시스템이 점차 정비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며 "국민 눈에 다소 굼뜨게 보일 수 있으나 소처럼 뚝심 있게 꾸준히 일하면서 호랑이처럼 집요하게 정의 구현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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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준수하면서 ‘국민을 받들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청렴을 새로 쓰는’ 자세로 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설립 후 2년이 채 안 됐지만,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 시스템이 점차 정비되면서 제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며 “국민 눈에 다소 굼뜨게 보일 수 있으나 소처럼 뚝심 있게 꾸준히 일하면서 호랑이처럼 집요하게 정의 구현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공수처가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로 논란을 빚었던 일을 언급하며 “기존 수사기관의 관행을 비판 없이 답습하여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호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이 정한 절차와 방법대로 통신 가입자의 기초 정보를 확인한 통신자료 조회가 통신 사찰로 왜곡돼 질타를 받은 기억은 새로운 수사 관행 구축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4월부터 사전 심사 후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통신가입자 조회를 시행하는 등 인권 보호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설립을 뒷받침한 국민의 뜻은 기존 수사 관행 등에 대한 반성적 고려에서 질적으로 다른 수사기관을 만들라는 데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국민의 기대를 발판으로 도약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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