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

기자 2022. 12.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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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지난 28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오후 1시5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앞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 정문에서 50m가량 떨어진 사거리에 정차한 검은색 카니발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내렸다.

다소 거동이 불편한 듯 다리를 절뚝이기도 했지만, 10여 분가량 걸어 이동하며 폴리스라인 뒤로 도열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이 뇌물·횡령 등 혐의로 지난 2018년 3월 수감된 이후 재판장 변론을 제외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육성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또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분들이, 또 특히 젊은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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