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경제활동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남한 생활 만족도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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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의 남한 적응 상황을 보여주는 경제활동 주요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2019)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22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 대비 1.7%p 상승한 64.9%로 집계됐다.
탈북민들의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경제활동 주요 질적지표도 꾸준히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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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탈주민(탈북민)들의 남한 적응 상황을 보여주는 경제활동 주요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2019)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22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 대비 1.7%p 상승한 64.9%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2.5%p 상승한 63%, 실업률은 1.4%p 하락한 3.0%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큰폭으로 하락했던 주요 양적지표들이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양적 지표들은 여성 실업률을 제외하고 모두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재단의 평가다.
탈북민들의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경제활동 주요 질적지표도 꾸준히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의 월평균 임금은 238만4000원으로 작년보다 10만7000원 늘었다.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49만6000원으로, 탈북민 중 여성 비율(70%)이 높은 점이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탈북민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35.3개월로 앞선 조사보다 4개월 증가했다. 일반 국민과의 격차는 36.7개월로 실태조사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2개월 감소했다. 근속기간이 '3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탈북민들이 체감하는 남한 생활에 대한 주관적 지표인 '만족도'는 77.4%로 작년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가 있어서'(33.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내가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23.9%),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2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불만족한 이유는 중국이나 북한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한다(29.1%)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19.5%로, 작년 조사치(16.1%)보다 다소 증가했다. 차별이나 무시를 당했다는 경험은 △여성 △50대 △거주기간 3년 미만 △실업자 △임시직에서 많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문화적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점'(75%)으로 가장 크게 차별·무시를 받았다고 답했다. 그 외의 이유로는 '탈북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44.2%), '전문적 지식과 기술 등에 있어 남한 사람에 비해 능력이 부족'(20.4%) 등이 있었다.
2022년도 탈북민 실태조사는 올해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탈북민 전문상담사가 대면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율은 88%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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