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좋은 中초등학교 경비 알고보니 탈옥범…29년만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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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탈옥범이 신분을 위장해 초등학교 경비반장으로 일하다 29년 만에 검거됐다고 구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여우현 공안국 형사들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29년 전 탈옥한 허모 씨를 체포했다.
공안 조사 결과 그는 탈옥한 뒤 성과 이름을 바꿔 신분을 세탁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등 단란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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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한 탈옥범이 신분을 위장해 초등학교 경비반장으로 일하다 29년 만에 검거됐다고 구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여우현 공안국 형사들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29년 전 탈옥한 허모 씨를 체포했다.
그는 1991년 강간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여우현 왕링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3년 3월 탈옥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이달 초 미제 사건을 수사하던 여우현 공안국은 허 씨가 광저우에 있다는 단서를 포착, 탐문 수사 끝에 이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허씨를 붙잡았다.
공안 조사 결과 그는 탈옥한 뒤 성과 이름을 바꿔 신분을 세탁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등 단란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아내는 검거되기 전까지 남편의 정체를 모르고 지냈으며 그는 성격이 무던하고 성실해 학교 간부와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판도 좋았다고 한다.
허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모든 것이 끝났다"며 자신이 탈옥범임을 순순히 시인하고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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