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한은행장 "고객중심 계승…모바일 이체수수료 면제 추진"

김성훈 기자 2022. 12.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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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은행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공식 취임하며 2년 임기 시작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전임 진옥동 행장의 '고객중심' 경영 철학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고, 차세대 신한은행에 대한 비전도 밝혔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자세히 풀어봤습니다. 

"희망퇴직은 불가피…모바일 이체수수료 면제 시행할 것"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오늘(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겸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용구 은행장은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한용구 은행장은 "신한은행이 일류기업으로 가는 대명제는 고객중심의 철학"이라며 "고객중심 철학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지가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임기 내에 모바일 이체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은행장은 "진옥동 행장님 시절에도 이체수수료를 사회 환원 차원에서 면제하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임원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재무적 반대가 있겠지만, 이체수수료 면제를 제 의사결정으로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한 은행장은 은행권 화두인 희망퇴직과 영업점 통·폐합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습니다. 

희망퇴직과 관련해선 "젊은 인재들이 채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덜어내는데 금융권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채용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선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규모는 내부 구성원과 협의할 것이며, 희망퇴직은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영업점 통·폐합 작업에 대해선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은행장은 "이미 출장소를 포함해 150개 점포를 통·폐합했고,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영업점 통·폐합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지만, 통·폐합 과정에서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횡령·외환 이상거래 송구스러운 일…내부통제 강화"  

올 들어 횡령과 외화송금 이상거래 등으로 부각된 내부통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은행장은 "올해 여러가지 횡령이라든지 외환 이상거래로 인해 국민께 너무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정말 인류 은행으로 가려면 없어야 한다"며 "내부통제와 관련해서 준법감시부를 강화했고, 직원들의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프로세스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선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양성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딩뱅크 수성, 직원들과 흔들림 없이 추진"
올해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의 수익을 앞지르며 '리딩뱅크'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은행장은 "경기둔화는 시작됐고, 경기 침체를 예견하고 있다"며 "리딩뱅크라는 정량 평가적인 1등 은행도 중요하지만, 전임 CEO가 얘기했던 고객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일류은행의 초성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딩뱅크 수성은 직원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한 은행장은 이날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도 "자랑스런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은행,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 일류 신한을 향해 함께 만들어 가자"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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