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 "온라인 이체 수수료 없애겠다"

유지혜 2022. 12.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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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개인 고객의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수수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뱅킹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빠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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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개인 고객의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수수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뱅킹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빠른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이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그러면서 “그동안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으로, 전임 진옥동 행장(차기 신한금융 회장)도 추진해 온 방향”이라면서 “반대가 있겠지만 사회에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 같다. 모든 은행이 같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행장은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 특히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한 행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 문화를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2023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를 넘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보호하고 내실 있는 성장으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가자”고 당부했다.

또 한 행장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고객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은행,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은행, 일류 신한을 향해 함께 만들어 가자”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1966년생인 한 행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연금사업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 신한은행 영업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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