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독주 끝났다…올 낙찰총액 1위 ‘쿠사마 야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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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국내 경매시장에서 2년간 1위를 차지했던 이우환의 독주가 끝났다.
30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고윤정)가 발표한 '2022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 결산'에 따르면 쿠사마 야요이가 약 276억 7436만원으로 낙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도 지난해에 이어 쿠사마 야요이가 64억2000만원(프리미엄 가격 약 75억7560만원)으로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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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총액 276억원·이우환 254억원
경매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930억 감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2020년 이후 국내 경매시장에서 2년간 1위를 차지했던 이우환의 독주가 끝났다. 30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고윤정)가 발표한 ‘2022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 결산’에 따르면 쿠사마 야요이가 약 276억 7436만원으로 낙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도 지난해에 이어 쿠사마 야요이가 64억2000만원(프리미엄 가격 약 75억7560만원)으로 차지했다.
그렇다고 2021년(394억8770만원)과 2020(149억7000만원)년 모두 낙찰총액 1위를 기록했던 이우환 열풍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쿠사마에 이은 낙찰총액 2위가 바로 이우환이다. 254억 5379만원으로 쿠사마와 함께 사실상 양대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낙찰 최고가 30위 중 1~4위가 쿠사마 야요이였다. 이우환은 이 30위 중 9점에 랭크됐고, 쿠사마는 9점이 포함됐다. 김영석 이사장은 “쿠사마 야요이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낙찰총액과 최고 낙찰가 부문에서도 눈에 띄게 압도한 면이 주목할만 하다”고 평했다.
낙찰총액 순으로 보면 3위는 박서보 (123억 4484만원), 4위는 김환기(77억 126만원), 5위는 이배(71억1707만원)가 랭크됐다. 4위 김환기(약77억원)를 박서보가 큰 차이로 추월한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낙찰총액 30순위 중 국내 생존작가는 15명으로 절반에 달하며, 지난해 15위(약35.2억원)에서 8위(약45.3억원)로 껑충 상승한 이건용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외에 소폭 상승한 작가는 이배(8→5위) 이강소(21→18위) 최영욱(23→22위) 하태임(27→25위) 등이었으며, 정상화(6→14위)와 우국원(10→21위)은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같은 세대인 문형태는 순위에서 밀려나고, 김선우는 28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번 연말결산은 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등 국내 경매사 10곳을 대상으로 했다. 시장점유율은 서울옥션(50%)과 K옥션(35%)이 시장의 양분하는 가운데 마이아트옥션(6%), 아트데이옥션(4%), 아이옥션(2%)등이 그 뒤를 따랐다.
올해 경매사들의 낙찰총액은 236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903억원(28.35%) 줄었다. 미술시장의 하락세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의 복합적인 경기 위축 요인이 미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수의 특정 인기 작가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경기 불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환금성이나 안정적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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