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제안 수 차례 거절' 펠레가 유럽에 가지 않은 이유는?

한유철 기자 2022. 12.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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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커리어 내내 유럽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만약 비유럽 선수에게도 발롱도르가 주어졌다면, 펠레의 수상 기록이 리오넬 메시를 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황제' 펠레는 커리어 내내 한 번도 유럽에 진출한 적이 없다.

펠레는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산투스에서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당시 브라질 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레알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유럽 구단에서 제안이 들어왔지만 나는 모두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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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펠레는 커리어 내내 유럽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듣고 싶지 않던 소식이 들리고 말았다. '축구' 그 자체인 펠레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속보로 이 같은 소식을 다뤘다.


사인은 대장암이었다. 최근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관심을 가졌다. 건강이 나빠진 상황 속에서도 펠레는 축구에 대한 애정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이후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활약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축구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오랜 축구 역사 속, 무수히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쏟아졌지만 펠레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 활동하던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불리던 브라질에서도 그를 따라올 선수는 없었다.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총 3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개인 커리어도 화려하다. 클럽팀과 대표팀에서 통산 830경기 767골이라는 전설적인 득점 기록을 남겼으며 비공식 기록까지 합치면 1000골이 넘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 경력은 없지만, 이는 당시 발롱도르가 비유럽 선수들에게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비유럽 선수에게도 발롱도르가 주어졌다면, 펠레의 수상 기록이 리오넬 메시를 넘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황제' 펠레는 커리어 내내 한 번도 유럽에 진출한 적이 없다. '자국' 리그인 산투스에서 약 18년 가량을 있었고 미국에서 황혼기를 보냈다. 유럽 리그의 수준이 가장 높아진 지금 관점에선 그의 커리어에 유럽 경력이 없는 것이 아쉬울 수 있다.


물론 펠레에게도 유럽에서 제안이 여러 차례 온 적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펠레는 이를 거절했다. '스스로' 거절한 것이다. 생전 이와 관련해 한 말이 있다. 그는 "레알 이적에 근접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나폴리도 그랬다. 하지만 나는 산투스를 떠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산투스에서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다. 펠레는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산투스에서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당시 브라질 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레알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유럽 구단에서 제안이 들어왔지만 나는 모두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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