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호텔 카지노 화재 사망자 25명으로 늘어…60명 이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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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호텔 카지노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당국은 잔해 아래나 잠긴 방 등을 수색하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9일 오후 화재 현장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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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캄보디아 호텔 카지노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태국과 인접한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의 그랜드 다이아몬드 시티 호텔 카지노에서 오후 11시30분 시작된 화재는 12시간이 지난 후에 겨우 진압됐다. 그러나 호텔 카지노가 17층짜리 고층 건물인 이유로 잔불을 진화하는데 현지 소방당국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30일 아침 6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총 25명으로 늘었으며,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잔해 아래나 잠긴 방 등을 수색하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희생자 수색을 위해 수백 명의 캄보디아 군인 및 경찰과 태국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29일 새벽 4시쯤 13층과 14층, 15층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휴대전화 손전등 신호를 이용해 창문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건물 내부에 여전히 강렬한 연기나 잔불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건물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실제로 29일 오후 화재 현장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태국 외무부는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 사고와 관계된 태국인들을 찾아 신원을 확인하고 포이펫에 인력과 장비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는 수많은 호텔 카지노가 모여 있다. 포이펫은 도박이 불법인 태국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꼽힌다.
지난 8월 태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9월에는 베트남 남부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32명이 사망했다.
그동안 술집이나 나이트클럽 등과 같은 유흥업소에 대한 당국의 허술한 보건 및 안전 규정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09년 방콕의 산티카 클럽에서 열린 새해 전야 파티에서 화재가 발생해 67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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