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MB 4년 9개월 만의 '자유의 몸'...정치적 영향력 미칠까

YTN 2022. 12. 30. 15: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들어가면서 내놓은 메시지 발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면서도 사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죠. 오늘의 정국 현안은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명박 전 대통령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퇴원 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이었는데요. 대국민 메시지, 가장 원론적인 답변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허은아]

우선 건강 악화로 형 집행정지를 받으셨는데 그래도 지금 건강한 모습으로 보여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대통령들이 퇴임 이후에 영어의 몸이 되는 그런 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메시지도 조심하는 부분인 것 같아서요. 우선은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면 입장에 대해서 앞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잖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상혁]

그만큼 지금 사면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매우 비판적이라는 것을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까 53%가 사면에 대해서 반대했던 여론조사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로 봤었습니다. 그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금의 사면이 단순한 사면이 아니라 보는 관점에서 다르겠지만 저희들은 여권 통합이다 이렇게 표현할 정도로.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사면은 말 그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면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 그런 것이지.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작년 말에 사면됐죠.

[박상혁]

그렇죠. 국민 통합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왜냐하면 아시는 것처럼 김경수 전 지사는 스스로 사면을 하지 않기로 했던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지금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많은 친이계 사람들이 청와대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의 정치적 사면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YTN에서는 나와 있지 않은데 아까 제가 잠깐 메시지를 봤더니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전 집권 시절에도 국민들하고 메시지나 공감대가 없었거든요. 보면 젊은층들이 많이 성원해 주고 기도해 준 것에 감사한다. 그걸 보고서 역시 또 난데없는 소리구나, 이런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마중 나온 친이계 인사들 쭉 모습 보셨잖아요. 그런데 권성동 전 원내대표 모습 보이더라고요.

[허은아]

기존에 친하신 것으로 알고 있었던.

[앵커]

그런데 앞으로 향후 정치적인 영향력 이렇게 행사할 것으로 보고 계시나요?

[허은아]

글쎄요. 지금은 그 부분을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건강 회복을 먼저 해야 되는 것이고 이게 퇴임하신 분을, 특히 대통령을 다시 정치의 영역으로 이렇게 모시고 오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 그 부분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 그렇다면 지금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전 대통령께서 다 정치 참여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친이계, 친박계 다시 만나고 하다 보면.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박상혁 의원께서는 통합하는 모습, 이런 거 연출 아니냐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허은아]

친이 친박, 글쎄요. 저도 그때 원내에 있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워낙 다툼들이 있었던 그 부분, 국민들이 보시면서 불편해하셨으니까 그 부분을 생각한 거라는 그 접근은 상당히 재미있는 접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하튼 정치인들이 내부든 외부든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죠. 하지만 정치 영역에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금 끌어들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대합니다.

[앵커]

장경태 의원은 오늘 사면농단이라는 표현도 쓰더라고요.

[박상혁]

그만큼 사면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 그리고 이 사면을 한 주체가 윤석열 대통령인데 수사의 주체도 윤석열 당시 검사였기 때문에 장경태 최고위원이 그 부분을 매우 꼬집었던 것인데 저는 지금 허은아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민주당이 아니라 김기현 의원이 얼마 전에 크리스마스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자신한테 힘을 실어줬다, 이런 언론 보도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 이렇게 이명박 대통령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결국 국민의힘 내부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사면도 비판적인데 정치적으로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가 더 자중하고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경환 전 부총리, 친박계 좌장으로 통했잖아요. 이번에 사면, 복권됐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주민에 보냈나 봐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상혁]

물론 최경환 의원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저도 지역구 정치인으로서 아마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지금 최경환 전 부총리도 이번 사면에 있어서 받고 있는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시면 안 되는 거였죠. 그냥 자중자애하고 또 적당한 시기에 지역구민들을 찾아뵙는 정도로 했었어야 되는데 굉장히 여러 가지로 우려할 만한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치권에서는 오는 3월 전당대회, 당장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여기서도 친이계가 움직일 수 있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분도 있더라고요.

[허은아]

지금은 그런데 친이계, 친박계는 조금 구태한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내부에서 그렇지 않아도 다른 계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 기존에 활동하셨던, 그때 활동하셨던 분들이 원내에 계시고 또 권력층에 계시기 때문에 그러한 말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내 어른이었으니까 또 만나뵈러 가는 부분까지 뭐라고 하는 것은 좀 아닌 부분인 것 같고.

[앵커]

김기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에서 만났다는 일부 보도요?

[허은아]

네, 그 부분이 만약 사실이라 하더라도 지금 전당대회 룰이 100%가 됐으니까 구애하고자 하는 그 마음은 충분히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마는 어른을 찾아뵙는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한다면 사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모든 어른들을 만나뵈러 다니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건 그렇게 신년을 앞두고 심각하게 고려할 부분일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세요?

[박상혁]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직전이었지 않습니까. 크리스마스 때였으면 찾아온다고 해도 만나주지 말았어야죠. 저는 그런 점들 때문에 앞으로 정치 일면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계속적으로 그런 부분을 행사하려고 하는 시도가 보이지 않을까,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사면, 복권에 대한 입장은 밝힐 기회가 있다, 있을 것이다라고 했으니까 어떤 입장을 밝힐지 보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이재명 대표 이야기 해볼게요. 내년 검찰 수사를 앞두고 연일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잖아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정치 보복 때문에 민주주의는 민주화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또 1월 9일 임시국회 소집 이야기는 결국 방탄 국회하려는 것 아니냐,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의 목소리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오늘 발언을 저희가 들어봤습니다. 임시국회 회기가 1월 9일에 다시 소집할 가능성,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야기했잖아요. 실제로 있습니까?

[박상혁]

저는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지난 수요일에 일몰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의 일몰 법안들이 있거든요. 여야가 공히 같이 주장하는 부분이 있고 서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하나 있을 거고요.

두 번째는 지금 국정조사와 관련되어서 여러 가지 예산 처리가 늦어지고 그다음에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연장해야 될 필요성들이 있어서 저는 오히려 집권여당이 1월 국회를 얘기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는 이번 예산안을 보더라도 왜 이렇게 집권 여당이 뭔가 법안, 예산 이런 처리에 주도적이고 능동적이지 않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있거든요. 저는 집권여당이라면 빨리 더 국회 열어서 지금 각 상임위마다 법안소위 1년 동안 거의 안 한 상임위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있는 국토위도 그런데요. 좀 더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국민의힘에서 더 발동을 걸고 연일 촉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님, 상시 국회 열자라고 의원들이 계속 얘기해 왔잖아요. 야당에서는 오히려 여당이 주도적으로 더 열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허은아]

여당이 더 주도적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고 그게 마땅합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도 얘기를 했었던 것처럼 설이 바로 열흘 뒤니 그 이후에 열자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 열흘마저도 기다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오해를 할 수밖에 없다라는 거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 방탄국회라고 얘기하는 게 제가 사례를 찾아보니까 재미난 일이 있더라고요. 2003년도에 똑같이 부결이 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부결이 되고 나서 임시회 끝나자마자 판사 기각된 것을 검사가 재청구를 합니다, 영장 재청구를. 그래서 의원들이 5명이 구속된 게 있었습니다. 노무현 정권 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지금 끝나자마자 바로 임시국회를 연다라는 것은 불체포특권 그걸 다시 한 번 더 활용하겠다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의원들 같은 경우는 회기 중이 아니면 불체포특권의 영역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웅래 의원과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방탄을 하기 위해서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이 아니냐라는 오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오해가 아니라면 설 뒤에 해도 되는데 굳이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냐라는 것. 그리고 아까 국조도 말씀하셨는데 국조에 대한 거 정리되고 그다음에 또 만나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지금 제가 들어보니까 이 대표가 28일에 불출석을 하고 지금 검찰이 11일에서 1월 12일에 출석을 제안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출석하시고 그다음에 국회 열어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출석을 못 하겠다라고 말씀하시기 위한 것인지, 이런 꼼수는 그만하셔야 될 때가 되됐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출석을 한다고 이야기했죠?

[박상혁]

날짜는 협의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정확하게 어떻게 변호사들하고 협의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국회의 방탄 문제하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출석을 하실 거고 이미 대표로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자꾸 방탄이라는 말로 뭔가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시는데 그렇지는 않고요. 제가 기억하고 있는 방탄국회의 가장 대표적이었던 것은 옛날에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 때 정형근 의원, 이런 분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체포하러 갔더니 앞에서 문 막고 방탄국회 열고 이런 것들이 방탄국회의 모습이었고요. 그 이후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 지금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쌓여있는 법안들이 너무 많습니다. 올해 너무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 묶여있습니다. 또 빨리 회기를 열어서 일몰 법안들, 쌓여 있는 법안들 처리해야 될 것이고요. 방탄국회 소지 전혀 있지 않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앵커]

지금 노웅래 의원 표결 부결됐죠? 노웅래 의원 표결 부결된 걸 보면서 야당에서는 이게 정치수사라고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박상혁]

그런데 노웅래 의원 표결 부결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 표결 전에는 굉장히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봤을 때 당내에서도 약간 의구심들이 있었어요. 반대를, 부결을 시켜야 되느냐. 이런 의원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가장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람은 한동훈 장관의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결정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박상혁]

예를 들어서 그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과연 이 구속의 필요성이 있느냐, 현직 국회의원들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었는데 그 당시 한동훈 장관이 나와서 그걸 발언을 하면서 거의 자신의 정치적 발언을 섞어가면서, 제가 21년 동안 검사 생활했는데 이런 의혹이 없었습니다라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여러 가지 오히려 부결을 자극할 수 있는 설명들을 했단 말이죠. 저는 그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체포동의 요구서 물론 장관이 나와서 역대 정부도 보니까 설명을 해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의 설명이 지나치게 구체적이다. 야당에서는 피의사실 공표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더라고요.

[허은아]

자세했고 저는 이해하기는 쉬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예행연습이다라는 그 프레임는 기존부터 있었고요. 그 말을 봤을 때 확실하게 증거라든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줘야만 민주당의 의원들도, 그리고 저희 입장에서도 같은 의원들끼리 사실 불체포특권에 대해서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처음에 여야를 떠나서. 그런데 그러한 설명을 들으면서 이러한 증거가 있고 이런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동의하는 것이 맞다라고 판단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희는 입법기관입니다.

누가 말하는 그 감정을 들으면서 감정을 섞어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그런 입법기관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 모든 것을 한동훈 탓을 하면서 저희가 부결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지 민주당 의원들이 좀 비겁하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법안을 빠르게 통과시켜야 된다라는 부분, 저는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그전부터 빠르게 했었어야죠. 모 언론사에서도 얘기하지 않습니까. 왜 지금까지는 가만있다가 갑자기 의회를 다시 열겠다, 임시회를 하겠다고 하면서 법안이 급하다고 말하느냐. 법안 급하게 빨리 처리할 수 있으면 사실 민주당 언제든지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여의도에서 여당이십니다.

[앵커]

여의도의 여당 아니냐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박상혁]

한동훈 장관 문제를 제가 얘기드리면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보좌진을 하면서 봤는데 의원 체포동의안이 장관이 그렇게 설명한 적이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역대 정부 장관들은 그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더라고요. 혐의 이야기 정도 하고.

[박상혁]

봉투 부스락거리는 소리, 이런 것까지 하면서 굉장히 이례적인, 오히려 많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의원들을 자극할 수 있는 한동훈 장관의 설명이 오히려 그런 부분들을 자극했다라고 말씀드리겠고요.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몰 법안도 있고 지금 집권여당에서 정부조직법안도 내놨어요.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왜 그런 부분들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시는지 조금 의아스럽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 나왔으니까 조금 더 이야기해볼게요. 이재명 대표 새해 첫날부터 일정이 빡빡하다고 합니다. 맞죠? 1월 1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고요. 1월 2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이 잡혔네요?

[박상혁]

보통 신년에 당 대표가 당 의원들과 당직자들과 함께 현충원 참배, 전직 대통령 참배하는 건 아마 국민의힘도 같은 일정이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색적이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1월 2일 예방 이 문제를 가지고 조금 제기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1월 1일에 양산에 갑니다. 저희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도 같이 가는데 그런 부분에서 통상적인 일정이라고 보여지는데 거기에 너무 큰 의미를 두시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1월 10일날부터 12일 사이에 검찰 출석 예상되고요.

[박상혁]

날짜를 제가 특정하기는 그렇고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출석을 하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준비해서 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당에서는 연초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허은아]

국민을 만나기 위해서 자주 다니시는 것에 대해서, 또 바쁜 일정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하셔야 될 일일 겁니다. 그런데 좀 자주 어른들을 만나러 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오해를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게 어떠한 구애 작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행보하시는 부분은 좀 아쉽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구애하는 것 아니냐, 여당의 시각입니다.

[박상혁]

뭘 갖고 그렇게 판단하시는지 모르겠는데 8월에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당의 원로들을 만나뵙는 건 여야 공히 다 그렇지 않습니까? 연초에 마찬가지로 당 대표가 여야 당내 원로들을 만나뵙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인데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경수 전 지사 이야기 또 나오고 이낙연 전 총리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당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혹시 더 나옵니까?

[박상혁]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특별히 얘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여러 차례, 제가 그 주변 의원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원래 계획된 일정, 미국에 1년.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들어오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요. 따로 그 의원님들이 별도의 모임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지 않습니다.

[앵커]

김경수 전 지사와 이 대표의 만남 성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박상혁]

예를 들어서 봉하마을에 갔을 때거나 이럴 때가 가능성은 있겠죠. 그러나 저는 김경수 지사가 지금은 복권도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여야 의원들 모시고 정치 현안 다루다 보면 입장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여당 의견 듣고 야당 의견 듣고 이런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2022년 딱 하루 남아서 저희가 저희 제작팀이 두 의원님께 올 한 해를 정치권에서 정리할 수 있는 사자성어를 부탁을 미리 드렸습니다. 하나하나 어떤 사자성어를 고르셨는지 듣고 그 이유를 또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허은아 의원님. 오늘 사자성어 뭐로 정하셨어요?

[허은아]

저는 해현경장이라는 사자성어를.

[앵커]

무슨 뜻입니까?

[허은아]

느슨해진 거문고를 바꾸어 맨다라는 건데 현재 올해는 여야 모든 의원들이 너무 느슨해져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시 고쳐매고 단단하게 국민만 바라보면서 가고 협치하고 내년도 민생이 어려울 것 같지 않습니까, 경제가.

[앵커]

국민들이 딱 바라는 사자성어 같은데요. 해현경장. 여야 모두 느슨해진 그런 마음, 다시 고쳐먹고 열심히 한번 협치해보자.

[박상혁]

좋은 의미 같습니다.

[허은아]

감사합니다.

[앵커]

저도 사실 처음 들었습니다. 그리고 박 의원님.

[박상혁]

저는 독목불림이라는 말을 찾아봤습니다. 저는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경제도 위기고 민생도 위기인데 그럴수록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치는 홀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숲을 이루는 것도 나무 하나로 숲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특히 정치가 협치가 이루어지고 하려면 서로 간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런 같이 할 부분들은 같이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독목불림. 나무 하나로 숲을 이룰 수 없다.

[앵커]

한 그루의 나무만으로는 숲이 되지 못한다. 독목불림.

[박상혁]

특히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가지 개혁을 하고 싶어 하는 집권 여당 그리고 지도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럴수록 혼자 할 것이 아니라 독불장군이 아니라 이렇게 여야와 같이 함께 이루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씀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목불림까지 들어봤는데요. 교수들이 올해 한국 사회를 표현한 과이불개라고 있었잖아요. 혹시 기억나시나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사실 이게 여야 정치인들한테 딱 들어맞는 표현이기도 한 것 같아요.

[박상혁]

매서운 지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들이 그만큼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따갑다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저희들이 더 어우러져야 숲을 이룰 수 있고 개혁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허은아 의원님도.

[허은아]

뼈 아프게 생각하고 됐었던 사자성어였고요. 저희 모두 반성해야 되고 민심만 받들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새롭게 바꿔갈 수 있는 그런 정치 내년부터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훈훈한 마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두 정치인 모시고 사실 이런 이야기 좀 더 나누고 협치하는 모습 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두 분이 뽑은 이 사자성어 그대로, 표현대로 서로 협치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