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협 인선도 '검사' 천하…비대위 '셀프 임명' 논란까지 [이슈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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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부 당협(당원협의회)에 대해 단행한 조직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내 진통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민의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는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조직위원장은 통상 당협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고, 당협위원장은 보통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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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부 당협(당원협의회)에 대해 단행한 조직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내 진통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민의힘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는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공석인 지역구 68곳 가운데 42곳의 조직위원장을 새로 임명했고, 26곳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조직위원장은 통상 당협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고, 당협위원장은 보통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 '비윤(비윤석열계)' 솎아내기?
◦ 비윤계 허은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으로 내정
◦ 당시 최고위원회의의 최종 의결 못 받아
◦ 비대위 체제서 꾸려진 조강특위, 재공모 결정
◦ 결국 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검사 출신, 윤석열 대선캠프 공보특보단장) 임명
조강특위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비윤계 솎아내기 논란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다음 총선에서 누가 더 상대적으로 강하냐"를 고려했다고 반박했다.
반면, 캠프나 검사 출신 친윤계 인사들은 대거 자리를 꿰찼다.
▪ '검사 출신' 꽂아넣기?
◦ 유종필(윤석열 대선후보 특별고문)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갑 임명
◦ 장영하(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변호사, 성남 수정 임명
◦ 홍종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대변인) 변호사, 경기 수원정 임명
◦ 김진모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충북 청주 서원 임명
◦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임명
◦ 최기식 전 대구지검 1차장, 의왕·과천 임명
대통령실 참모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자리를 아예 비워두는 보류 결정을 내린 것도 논란이다.
▪ '보류'는 챙겨두기?
◦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출마 기정사실화된 서울 마포갑 보류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의원을 지냈던 부산 북강서을 보류
◦ 윤석열 캠프 출신 함진규 전 의원 지역구 시흥갑 보류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대통령의 뜻을 뒷받침할 인사들의 자리가 내정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보류가 아니라 탈락"이라고 말했다.
▪ 비대위원들 '셀프 임명'?
◦ 전주혜 비대위원, 서울 강동갑 임명
◦ 김종혁 비대위원, 경기 고양병 임명
김종혁 비대위원은 "조강특위가 그동안에 저희한테 보고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연히 공정하냐는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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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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