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내년 상반기부터 격주 4.5일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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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사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내년 상반기부터 격주 4.5일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MBC 노사는 지난 29일, 4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임금협상 및 주 4.5일제 도입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30일 노보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격주 4.5일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내 제도를 마련하고 늦어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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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사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내년 상반기부터 격주 4.5일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격주 4.5일제는 한 달에 두 번,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 오후에 4시간씩 자기계발시간을 갖는 제도다. MBC 노사는 지난 29일, 4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임금협상 및 주 4.5일제 도입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30일 노보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격주 4.5일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며 “내년 상반기 내 제도를 마련하고 늦어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MBC본부는 “주 4.5일 근무제를 시작하기 전 준비단계로 격주 4.5일제를 도입하고 부서별 각 사별 사정을 파악, 문제점을 보완해 최종적으로는 주 4.5일제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격주 4.5일제 도입은 지상파로서는 처음이다. 주 5일제가 시행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임금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인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올해 전국 16개 MBC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본급은 동결됐다. MBC본부는 “협상 과정에서 IMF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의 물가상승률과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낮아진 임금수준을 고려해 기본급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다수 지역사의 누적된 적자와 경영 위기에 기본급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결국 실질적 인금 인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영실적의 바탕에는 노동자의 헌신과 기여가 있는 만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 4.5일제를 관철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본부 차원의 공통 임금협상이 끝난 만큼 지부별 보충 협상을 통해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임금 항목 관련 추후 조정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MBC의 경우엔 일반직 기준, 수당 20만3000원이 정액 인상됐다.
한편 MBC 노사는 지난 23일엔 임금피크제를 전면 개편했다. 지난 2004년 ‘인건비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으로 임금피크제가 도입된 지 18년 만이다. MBC본부는 “지난 5월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 없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사측에 임금피크제 시행 유예와 폐지를 전향적으로 촉구했다”며 “5차례 실무협의와 교섭을 통해 임금 삭감률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고, 퇴직 준비 및 자기계발을 위한 12주 기간의 그린플랜 연수 및 유급휴가를 부여키로 최종 합의했다. 개정된 임금피크제는 기존에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고 있던 직원과 2023년에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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