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그룹표 블록체인, FTX에 자금 묶인 투자자 구제 나섰다

김지현 기자 2022. 12. 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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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그룹표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운영진이 FTX 거래소 내 자금이 묶인 홀더들을 위한 구호기금 지원을 추진한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엑스플라팀은 FTX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기금 지원을 마련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만약 FTX 투표안이 거버넌스 투표를 통과할 경우, 엑스플라팀은 법적 절차를 통해 FTX에 자금이 묶인 피해자들에게 해당 물량에 따른 엑스플라를 보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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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에 안건 부쳐…"투표 통과하면 묶인 물량에 따라 보상"
현재 FTX 내 3200만개의 엑스플라 코인 묶여…총 발행량의 1.6%
초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최고경영자 (CEO) 샘 뱅크먼 프리드와 FTX의 로고다. 지난 11일(현지시간) FTX 그룹 내 130개 회사가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컴투스그룹표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운영진이 FTX 거래소 내 자금이 묶인 홀더들을 위한 구호기금 지원을 추진한다. 이들은 피해 규모를 조사한 뒤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FTX 사태'로 인해 피해를 받은 투자자들에 대한 지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엑스플라팀은 FTX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기금 지원을 마련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엑스플라팀이 계획한 프로세스는 3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들은 우선 지난 29일부터 구글폼을 통해 홀더들의 피해 사실 접수를 하기 시작했다.

구글폼을 통해 피해자들은 FTX 계정으로 사용했던 이메일 주소와 엑스플라의 수량, KYC 인증에 사용한 신분증 종류 등에 대한 내용을 기재한 뒤 제출하면 된다. 구글폼 제출 기한은 새해 1월 16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엑스플라팀에 따르면 1차적으로 이 같은 범위조사를 마친 뒤 엑스플라 관련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를 통해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투표 가능 기간은 7일간으로 예정돼 있고, 홀더 중인 엑스플라의 수량에 따라 투표권이 주어진다. 투표에서 구호기금 지원안이 거부될 경우, 지원은 무효가 된다.

만약 FTX 투표안이 거버넌스 투표를 통과할 경우, 엑스플라팀은 법적 절차를 통해 FTX에 자금이 묶인 피해자들에게 해당 물량에 따른 엑스플라를 보상할 예정이다.

컴투스그룹이 만든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 (엑스플라 공식홈페이지 캡처)

현재 엑스플라에 따르면 FTX 거래소에 묶인 엑스플라의 양은 3200만개다. 이는 엑스플라 총 발행량의 1.6%에 해당한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3200만개 중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은 현재 1% 미만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우선 팀은 홀더들로부터 피해 사실 관련 양식을 받은 뒤 내용을 실제 데이터와 대조하면서 피해 구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플라는 최근 이 같이 FTX 사태로 인해 피해를 받은 홀더들을 구제하는 안 외에도 유통량 측면에 있어서 '투명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회계 법인을 통해 상시 외부 감사까지 받을 계획이다.

외부 감사에는 가상자산의 실재성과 소유권에 대한 위험요인의 식별, 장부상 가상자산 수량과 블록체인상 수량을 확인하는 실증, 회사의 해당 가상자산의 소유권 입증, 가상자산의 제3자에게 위탁 보관 시 제3자의 내부 통제 등 가상자산 관리에 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검증 작업들이 포함된다.

또 엑스플라는 최근 탈중앙화거래소(DEX) 데즈스왑을 통해 엑스플라 코인을 USDC 스테이블코인과 교환 가능할 수 있다고 조치하기도 했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엑스플라의 프로젝트 진행 동향에 대해 "FTX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양한 벨레데이터 합류를 통한 기술 고도화, 코인 접근성 강화 등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메인넷으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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