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전 킥복싱 선수, 강간·인신매매 혐의 체포
소셜미디어에서 여성혐오 및 증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전 프로 킥복싱 선수 앤드류 테이트(36)와 그 동생이 루마니아 경찰에 29일(현지시간) 붙잡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루마니아 경찰은 이날 앤드류 테이트의 부쿠레슈티 소재 자택을 급습해 신병을 확보했다. 그와 동생 트리스탄 테이트는 다른 용의자와 함께 24시간 동안 구금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다. 루마니아 당국은 “피의자 4명은 여성을 모집, 수용, 착취할 목적으로 범죄조직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음란물 제작을 강요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당한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피해자 6명을 발견했다고도 덧붙였다. 루마니아 경찰이 테이트를 급습하는 영상을 보면 그의 자택에서 총과 칼, 화폐 다발 등이 발견됐다.
앤드류 테이트는 미국에서 태어난 영국 국적자로, 5년 전부터 루마니아에 거주했다. 그는 2016년 여성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킥복싱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여성혐오성 발언을 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예를 들어 성폭행을 당한 데에는 여성의 책임도 있으며 여성은 남성에게 속한다고 발언하거나, 여성을 폭행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페이스북, 유튜브 및 틱톡에서 영구정지됐다. 트위터에서도 2017년 퇴출됐으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복귀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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