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박범계, 더탐사 영장기각 판사에 "영장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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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 대표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두고 '영장 자판기'이라고 표현해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기 수사의 종착역은? 더 탐사 강진구 구속영장 청구 기각. 구속 사유 부족"이라며 "'영장 자판기'라고 비판받는 김모 판사도 외면한 한동훈 장관의 연이은 패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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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민언론 더탐사'(이하 '더탐사') 대표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두고 '영장 자판기'이라고 표현해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기 수사의 종착역은? 더 탐사 강진구 구속영장 청구 기각. 구속 사유 부족"이라며 "'영장 자판기'라고 비판받는 김모 판사도 외면한 한동훈 장관의 연이은 패착"이라고 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 전담 부장판사로 그는 지난 10월과 11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최근 더탐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상당수도 김 부장판사가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 부장판사를 '영장 자판기 판사'라고 비판했으며, 박 의원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영장 자판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박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판사 출신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분이 법관을 망신 주는 단어를 굳이 언급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회의에서 법고을 LX(법원 판례 모음) USB 제작사업 예산이 0원으로 삭감된 것을 두고 "이 예산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재연 당시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했다.
이후 조 전 처장이 "국회에서 잘 살펴달라"고 답하자 "좀 절실하게 말씀을 하라. '의원님, 꼭 살려주십시오'라고 한번 해보세요"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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