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께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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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논현동 사저 앞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지자들과 일일히 인사를 나눈 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층들이 절 성원과 기도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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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나선 이 전 대통령은 준비된 차량에 올라 교회 방문 후 논현동 사저로 향했다.
논현동 사저 앞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지자들과 일일히 인사를 나눈 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층들이 절 성원과 기도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새해가 왔다. 지난해에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드셨다"며 "코로나에서 지난 3년 간 국민과 기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써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그런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써 다시 경제 번영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며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에 대한 입장을 따로 밝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자택으로 들어갔다.
2018년 3월22일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를 실소유하면서 자금 252억원을 횡령하고 삼성 측으로부터 소송비 89억원을 대납받은 혐의 등으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다. 그러다 이달 28일 0시를 기해 사면 및 복권으로 잔여 형기와 벌금 82억원이 면제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을 제외한 이 전 대통령의 실수감 기간은 958일로 약 2년7개월 정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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