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대한민국 번영 위해 기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금 전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앞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쯤 이 전 대통령이 이곳 자택 앞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특히 젊은 층이 성원해주고 기도해주어 감사하다"고도 했는데요.
또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과 기업인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번영을 누리기 위해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번영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메시지 발표에 앞서 자택 앞에 도열한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자택 앞엔 국민의힘 내 옛 친이계 인사들과 MB 정부에서 주요 공직을 맡았던 인사들이 모여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을 비롯해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 등이 집결했습니다.
또 낮 시간대부터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결정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윤대통령의 사면장도 병원에서 받았고,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로 2018년 수감생활을 시작한 지 4년 9개월만입니다.
이 전 대통령 사면·복권 결정으로 15년의 잔여 형기뿐 아니라 미납한 벌금 82억 원도 면제받게 됩니다.
다만 박탈된 전직 대통령 예우는 회복하지 못하고,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만 제공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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