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대출 재개되나…금융위, 여전사 자금 조달 지원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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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캐피털(할부금융) 업계의 자금조달 지원책을 마련한다.
최근 일부 캐피털사들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막혀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캐피털사는 대부분 여전채 발행을 통해 대출 영업을 이어 나가는데,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털채를 사려는 수요는 현저히 떨어지고 금리가 매우 높아 사실상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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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금융당국이 캐피털(할부금융) 업계의 자금조달 지원책을 마련한다. 최근 일부 캐피털사들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막혀 신규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지원책으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캐피털사들이 여전채를 발행하고 신규 영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재가동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 대상에 ‘A-’등급 미만의 캐피털 회사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캐피털사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여전채를 발행하고 대출을 재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P-CBO는 금융위기 상황에서 차환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신용을 보강하는 증권이다. 금융위는 다음 달 P-CBO 재가동에 나서며 2년간 5조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0월부터 발생한 채권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캐피털사들은 줄줄이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캐피털사는 대부분 여전채 발행을 통해 대출 영업을 이어 나가는데, 신용등급이 낮은 캐피털채를 사려는 수요는 현저히 떨어지고 금리가 매우 높아 사실상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어떤 등급의 여전채까지 P-CBO 대상에 포함시킬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지만 A- 등급보다 확대하려고 검토중”이라며 “채권시장 경색을 완화하면 결국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금융까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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