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락한 KF-16 전투기, 너트 안 채워 엔진 정지

김관용 2022. 12. 30.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의 추락 사고는 '정비 불량'에 따른 엔진 연료펌프 손상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30일 지난달 20일 발생한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전투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기에서 엔진 연료펌프 구동축의 톱니바퀴에 비정상적 마모가 발견됐다.

공군은 사고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한 기종에 대해 비(非)파괴 검사 등 특별점검을 실시해 같은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정비 때 너트 안끼워 연료펌프 구동축 마모
공군 "창정비 담당 인력, 문책위원회 구성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달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의 추락 사고는 ‘정비 불량’에 따른 엔진 연료펌프 손상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30일 지난달 20일 발생한 제19전투비행단 소속 KF-16C 전투기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기에서 엔진 연료펌프 구동축의 톱니바퀴에 비정상적 마모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엔진에 정상적인 연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엔진이 멈춘 것이다.

구동축이 마모된 원인은 연료펌프의 구동축을 고정하는 너트를 끼워 넣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2010년 해당 전투기의 창정비 과정에서 이 너트를 체결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공군은 사고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한 기종에 대해 비(非)파괴 검사 등 특별점검을 실시해 같은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체는 순차적으로 비행을 재개한다.

특히 공군은 사고기의 창정비를 맡았던 인력을 대상으로 문책위원회를 구성해 책임 소재와 징계·처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기는 지난 20일 오후 8시 5분께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했다. KF-16은 1990년대 도입 이후 지금까지 8차례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한 우리 공군 KF-16 전투기가 군산기지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군)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