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社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 향방은?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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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이 하루 차이로 열리는 가운데, 트로피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저녁 8시 30분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하루 뒤인 31일에는 저녁 8시 35분 SBS 연기대상, 밤 9시 KBS 연기대상이 차례로 열리며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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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말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이 하루 차이로 열리는 가운데, 트로피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저녁 8시 30분 MBC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하루 뒤인 31일에는 저녁 8시 35분 SBS 연기대상, 밤 9시 KBS 연기대상이 차례로 열리며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KBS '태종 이방원' 김영철·주상욱 vs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KBS 드라마국에게는 2022년이 다소 힘겨웠을 터다. 시청률은 따놓은 당상이라 여겨지는 주말드라마 블록의 부진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 '신사와 아가씨'가 종영한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가 29.4%로 막을 내렸고, 현재 방영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0%대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다.
'꽃피면 달 생각하고' '진검승부' 등 여러 미니시리즈를 선보였으나 이들 또한 성적이 저조했다.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작품은 붉은 단심'(8.9%)다. 이외에는 5년 만에 선보였던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말 학대 논란 속에서도 11.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연기력은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종합해 고려해야 하는 대상 트로피의 향방은 주말드라마, 혹은 대하사극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태종 이방원'에서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김영철, 극 전반을 이끌어 가며 활약한 이방원 역의 주상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철이 수상한다면 2017년 이후 5년 만의 재수상이다. 주말극 부문에서는 이미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상황, '현재는 아름다워'의 주인공 윤시윤이 유력 후보다.
◆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vs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SBS는 올해 금토드라마 블록에서 강세를 보였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8.3%)를 비롯해 '왜 오수재인가'(10.7%), '어게인 마이 라이프'(12.0%), '천원짜리 변호사'(15.2%) 등이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니시리즈 '사내 맞선' 또한 11.6% 시청률을 기록하며 깜짝 흥행했다.
대상 후보로는 두 사람이 거론되고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과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그 주인공. 연초 종영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꼽히며 최근까지도 올해의 인기 드라마에 순위를 올렸다. 프로파일러로 변신한 김남길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구원투수'로 불리는 남궁민은 이번에도 '천변 열풍'을 일으키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올해 SBS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바,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 MBC 이종석, 유일한 10%대 흥행 투수
MBC 드라마 또한 그다지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못했다. 장르의 다변화를 꾀하며 '트레이서 ' 일당백집사' '금수저' 등 독특한 세계관이 녹아있는 드라마를 선보였으나 흥행세는 저조했다. 그나마 이종석 윤아 주연 '빅마우스'가 13.7% 시청률을 기록하고 화제성도 잡으며 체면치레를 했다. 자연히 대상 후보로도 이종석이 거론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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