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자 방역 강화, 여행업계 "당장 영향 미미…맞대응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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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방역 절차 등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자 여행업계는 "당장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향후 중국의 대응이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방역조치 등을 강화하면 당연히 여행업종은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겠지만 중국발 한국행 입국자수가 급증한다고 보지 않아서 업황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경우 한국인들이 나중에 중국으로 출국할 때 비슷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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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0일 중국발 입국자를 상대로 방역 절차 등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자 여행업계는 "당장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향후 중국의 대응이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악화하자 국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항공기의 추가 증편을 잠정 중단하고, 단기비자도 제한키로 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가장 예민한 여행업계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우선 여행업계에선 단기간에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시장이 커진다고 예측하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들은 보통 겨울 비수기보다는 봄 이후에 집중돼 2월까지 제한된다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기가 시작하는 봄까지 관련 규제가 이어진다면 다소 업계에 충격을 줄 수는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쉽게 상황이 개선된다고 낙관하진 않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다른 여행사는 이번 조치 자체로는 별 영향이 없지만 향후 중국의 맞대응을 우려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방역조치 등을 강화하면 당연히 여행업종은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겠지만 중국발 한국행 입국자수가 급증한다고 보지 않아서 업황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중국의 경우 한국인들이 나중에 중국으로 출국할 때 비슷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비슷한 반응이다. 이미 중국인의 입국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 적응해서 시장에 영향이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호텔 업계 관계자는 "서울이나 제주 일부 대형호텔들의 경우 이번 정부의 조치가 다소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 호텔들이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중국인들의 수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만큼 실제 크게 영향을 받을 곳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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