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前대통령 "유난히 추운 겨울…민생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尹 정부 국정 우회적 비판
"서로 등 기대고 온기 나눠야…치유와 회복의 한해 되길"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만나 미소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2.8.29/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신년 연하장에서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며 이같이 적었다.

'못난 마음' 등의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응과 경제, 안보 정책 등 국정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를 맞이해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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