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여성 살기 힘든 나라, 연애 못 할 듯” 이별 범죄 증가에 씁쓸(컬투쇼)

서유나 2022. 12.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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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균이 이별 범죄 증가에 씁쓸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이별 범죄가 살인으로 비화된 게 2, 3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 여성들이 살기 힘든 나라가 됐다"고 걱정하며, 김태균의 "연애도 못 하겠다"는 공감에 "그래서 영국 '클레어법'을 도입하자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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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김태균이 이별 범죄 증가에 씁쓸한 속내를 내비쳤다.

12월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똥꼬무' 코너에는 강력계 형사 출신 김복준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복준 교수는 올한해 기억에 남는 사건 사고를 묻자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과 신당역 살인사건을 언급, 두 사건의 범인이 각각 김태현과 전주환이라며 사건을 언급할 땐 범인의 이름을 꼭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별 범죄가 살인으로 비화된 게 2, 3년 사이 급격히 늘었다. 여성들이 살기 힘든 나라가 됐다"고 걱정하며, 김태균의 "연애도 못 하겠다"는 공감에 "그래서 영국 '클레어법'을 도입하자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클레어법이 뭐냐는 질문에 "클레어라는 여성이 데이트 폭력으로 맞아 살해당한 경우가 있었다. 요지는 수사기관에서 내 애인의 전과 조회를 해달라고 하면 사적으로 해주는 것. 또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면 살짝 불러 말해주는 능동적으로 해줄 수 있는 법이 클레어법"이라고 답했다.

그러곤 "우리나라도 적용하면 안 되냐는 말이 나오는데 인권문제에 걸려있다"고 짚었다.

이에 김태균은 "궁금하면 해주냐"고 궁금해했다. 김복준 교수는 "안 해준다. 개인의 전과 사실은 본인만 신청할 수 있고 타인의 전과는 요청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아는 형사에게 부탁해도) 절대 안 된다. 전과를 조회하려면 아이디와 주민번호를 넣고 등록하게 되어 있다. 조회사실이 다 나와 안 된다"고 못박았다.

김태균은 이후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클레어법 도입을 원하는 여론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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