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월 말 수익률 -5.29%…"환차익에 최악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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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올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 5.29%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주식·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최악의 수익률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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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초~10월 말 운용수익률 공시
국내주식 20% 하락…대체투자, 환차익에 16%↑
글로벌 증시 20% 빠졌지만…환율도 20% '쑥'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의 올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 5.29%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주식·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최악의 수익률은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5.29%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별로 국내주식 수익률은 -20.45%로 가장 낮았으며 국내채권도 -8.21%를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15.64%), 해외채권(4.74%), 해외주식(-4.84%)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운용수익률은 하락했지만 해외 주식 및 채권 수익률이 국내 수익률을 웃도는 등 환차익 효과는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수익률이 하락했다"며 "미 통화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평가 손실 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초부터 10월 말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22.97%며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20.34%였다. 원달러 환율은 19.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은 238.7bp 상승했으며 10년물은 199.2bp 상승했다. 올해 미 기준금리가 0.75bp씩 세차례 인상되면서 미국채 10년물도 253.8bp 치솟았다.
대체투자자산에도 역시 이자와 배당수익은 물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 발표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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