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창양 산업장관 "'현장'산업부, 원전·방산 새 수출산업으로"

김훈남 기자 2022. 12.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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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23년 원자력발전(원전)과 방산, 플랜트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동·중남미·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출 확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동·중남미·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락하는 한편 원전과 방산, 플랜트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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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내년 산업여건 점검과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계·금융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정책금융기관장과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조선·철강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2.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23년 원자력발전(원전)과 방산, 플랜트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동·중남미·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출 확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2025년까지 매년 1기씩 신규원전을 준공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도 본격화한다.

이창양 장관은 30일 오후 '2023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경제여건에 대해 "미국, 중국 EU(유럽연합) 등 주요교역상대국의 부진과 고금리, 글로벌 수요위축으로 수출과 투자의 쌍둥이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자국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산업 주도권 확보경쟁이 심화되고,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무역장벽과 공급망 블록화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한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장기화 조짐도 경제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들었다.

이 장관은 "가장 먼저 우리 산업의 성적표와도 같은 수출이 확대되도록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수출 기업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금융·인증·마케팅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동·중남미·아세안 시장을 집중 공락하는 한편 원전과 방산, 플랜트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안보에 대해선 복(復) 원전 기조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신한울 3·4호기 부지공사에 착수하고 2025년까지 매년 원전 1기씩 준공되도록 하겠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3조5000억원의 일감을 공급하고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스와 석유 비축을 늘리고 핵심광물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원전과 재생에너지 동반 확대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송전망 등 인프라도 적기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장관은 "설비투자가 적시에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일정기간이 지나면 인허가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도입하고 투자세액 공제 확대, 총 81조원 규모 정책금융지원도 추진하겠다"며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은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투자속도와 인재확보에 방범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EU CBAM 등 이슈에 대한 대응과 산업대전환 등 과제도 덧붙였다.

이 장관은 "산업부는 위기 극복과 미래 대비를 위해 수출, 산업, 에너지 현장에서 뛰겠다"며 "'현장 산업부'로서 튼튼한 실물경제와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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