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특별사면’ 이명박 前대통령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이영실 기자 2022. 12.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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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사면 결정에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은 "지금 더 할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인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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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교회 들렸다 논현동 자택으로
“대한민국 위해 기도함으로써 역할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56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전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데 대해 지금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새해가 왔다. 지난해에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힘드셨다”며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국민과 기업하시는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를 맞이해 세계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누리기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사면 결정에 대해서 이 전 대통령은 “지금 더 할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수감된 지 4년 9개월 만인 지난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됐다.

뇌물·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올해 6월 건강 악화로 형 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54분께 병원을 나와 논현동 자택으로 오기 전 강남구 압구정동 소망교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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