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외치면 112 출동…성동구 ‘똑똑한’ 공원 화장실[서울25]
강은 기자 2022. 12. 30. 14:48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면 112 경찰상황실로 자동 연결되는 공원 화장실이 서울 시내에 생겼다.
서울 성동구는 응봉근린공원 내 공원 공중화장실 10곳에 스마트 안심 비상벨과 이상음원감지기 총 43개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화장실 비상벨은 외부의 경광등과 사이렌만 작동해 긴급한 경찰 출동이 필요해도 시민이 직접 112로 전화해야 했다. 이번에 설치된 장치는 위급 상황 시 바로 경찰 상황실로 연결되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성동구의 설명이다.
이상 음원 감지장치는 비상벨을 누르지 않아도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 특정 단어를 외치면 112상황실로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경광등과 경보음이 울리면서 비상벨이 설치된 장소의 위치 정보가 인근 파출소로 전송돼 즉각적인 출동이 가능해진다. 화장실 내부 중앙 메인 비상벨이나 보조 비상벨을 누르면 성동경찰서로 연결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시설물을 마련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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