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마라도나, 하늘에선 운명의 투톱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황제 펠레가 향년 82세의 나이(1940~2022)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1960~2020)에게 펠레는 당시 "언젠가 하늘 위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차는 날이 올 거야" 라는 말로 추모했습니다.
20세기 내내 치열한 라이벌이었지만 펠레와 마라도나는 축구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투병 중임에도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마라도나도 하늘에서 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 황제 펠레가 향년 82세의 나이(1940~2022)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에 무려 36년 만에 다시 월드컵 우승을 안긴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편히 잠드소서"라는 말을 남기며 떠나는 축구 황제를 추모했습니다.
펠레, 마라도나 그리고 메시까지. 하늘에서 내려준 '축구의 신' 세 명 중 둘은 이제 하늘의 별이 돼 축구 팬들 마음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 하늘에선 운명의 투톱으로
20세기 최고의 축구 스타 자리를 놓고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비교되고 또 경쟁했던 펠레와 마라도나. 하늘에서만큼은 운명의 단짝이 될 수 있을까요?
2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1960~2020)에게 펠레는 당시 "언젠가 하늘 위에서 우리가 함께 공을 차는 날이 올 거야" 라는 말로 추모했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이제 천국에서 재회해 그라운드를 함께 누빌 수 있게 됐습니다.
20세기 내내 치열한 라이벌이었지만 펠레와 마라도나는 축구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되지 못한 마라도나에게 펠레는 직접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주며 위로의 마음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한때 펠레는 절제하지 못한 삶을 살던 마라도나를 비판하며 둘 사이에 불화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여러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그간의 앙금을 풀며 우정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생의 마지막 불꽃이 꺼져가는 즈음에도 펠레는 마라도나를 잊지 않았습니다.
투병 중임에도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마라도나도 하늘에서 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다시 만난 둘, 펠레는 마라도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먼저 건넬까요?
■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펠레는 떠나기 전 마지막 메시지로 "영원히 사랑하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천재성으로 세상을 매혹했고, 때론 전쟁을 멈추게도 했던 펠레는 모든 사회적 문제에 대한 치료법은 사랑의 힘이라고 믿었습니다.
펠레라는 이름의 기원처럼(빌레 Bilé, 히브리어로 '기적'이라는 의미) 82년의 인생 내내 기적 같은 인생 스토리를 써왔던 펠레.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특파원 리포트] 중국발 승객 “절반이 코로나19 양성”…‘세계적 유행’ 도돌이표?
- [단독] 숨진 ‘빌라왕’, 사망 사흘 뒤에도 빌라 거래
- [현장영상] “돈 안 받았으면 허위사실이라고 해야”…한동훈, 피의사실 공표 주장 반박
- ‘골령골 유전자 감식’ 추진…‘해원과 상봉’ 이뤄지나
- [친절한 뉴스K]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피해 왜 커졌나?
- ‘中 비밀 경찰서 의혹’에 입장 낸 중식당 가보니…식당 대표 “정상적 영업장소”
- ‘이익의 외주화’ 골프장 회계에 에비타(EBITDA)률 적용이 필요한 이유
- [단독] 살인 뒤 “‘큰 돈 상속받았다’ 뽐내”…피해자 메신저 사진도 교체
-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 암투병 끝 별세…향년 82세
- 러시아, 또 대규모 공습…우크라 미사일 벨라루스 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