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된 전동석 "데뷔 때부터 하고 싶었던 역할…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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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오페라의 유령'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목소리, 섬세한 연기로 데뷔부터 뮤지컬의 워너비 롤을 전동석은 이번 공연에 얼굴 없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 역할로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과 함께 캐스팅 됐다.
전동석은 "처음 봤을 때, 작품의 웅장함에 압도됐다. '오페라의 유령'은 무언가의 끌림이 있었고 데뷔 때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이자, 역할이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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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오페라의 유령'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13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전 캐스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캐스팅 라인업 공개 직전인 지난 22일 공식 SNS에 배우들의 얼굴 일부가 담긴 티저 이미지가 공개돼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에 불을 붙였고, 기대감이 최고로 고조된 가운데 마침내 공개된 한국어 공연 주역들의 면면은 지난 13년간의 목마름을 달래주기 충분했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목소리, 섬세한 연기로 데뷔부터 뮤지컬의 워너비 롤을 전동석은 이번 공연에 얼굴 없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 역할로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과 함께 캐스팅 됐다.
전동석은 "처음 봤을 때, 작품의 웅장함에 압도됐다. '오페라의 유령'은 무언가의 끌림이 있었고 데뷔 때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이자, 역할이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체 언제쯤 올까 막연히 기다렸는데 긴 시간이 지나서 찾아와주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한편 조승우는 "우연처럼 다가와 준, 그리고 기회를 준 작품과 앤드루 로이드 웨버 선생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청소년 때 소설과 초연 '오페라의 유령'인 마이클 크로포드의 OST로 처음 접하고 느꼈던 이 작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싶고, 가장 기본의 영감으로부터 시작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로 20년 이상을 무대에 서 왔는데 '유령' 역으로 언제 다시 가면을 쓰고 연기할 수 있겠는가. 이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커리어의 최정점을 누리고 있는 최재림은 "남자 뮤지컬 배우로서 꿈의 배역으로 꼽히는 '유령' 역을 가장 준비가 된 시점에 맡게 되어서 너무나 감동적이다. 전공이 성악인 것에 비해 세미클래식 장르의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기도 해 여러모로 감사하고 욕심나는 기회"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관객분들에게 최고의 '오페라의 유령'을 선사해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뮤지컬계 진출을 앞둔 '젊은 거장' 김주택은 "언젠가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다면 나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해줄 '오페라의 유령'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뤄지게 되었다"라며 "지금 설렘과 부담 모두가 혼재되어 있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뮤지컬 관객들에게는 여러 의미로 소중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로 저 역시 데뷔 13년을 맞는데 그간 오페라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 4천 5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은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성공한 작품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한국어 공연은 내년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이어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첫 티켓 오픈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1월 공지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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