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받던 '빗썸 관계사' 임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검찰 수사를 받던 관계사 임원이 숨졌습니다.

오늘(30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빗썸 관계사 '비덴트'의 부사장 박모 씨가 서울 동작구 자택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하는 있는 빗썸의 최대 주주입니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입니다.

박모 씨는 핵심 피의자인 강종현 씨 남매 밑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박모 씨는 빗썸 과계사들의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강종현 씨 남매는 주가조작과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벌어들이고 차명으로 설립한 회사에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숨진 박모 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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