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민생 고단하고 안보 불안…새해 전망 더 어렵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5.10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본인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의로 페이스북에 게시한 신년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면서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응과 경제·안보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새해를 맞이해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듯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연하장에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서명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새해 1월 2일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예방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