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이커플, 결별설 딛고 결혼 골인…쏟아지는 축하 물결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엔조이커플 손민수와 임라라(본명 임지현)가 6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다. 극적으로 결별설을 이겨낸 두 사람이기에 팬들의 축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엔조이커플은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디어 프로포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엔조이커플은 평범하게 팬미팅을 진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거나 팬들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들을 자랑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팬미팅이 시작됐고 엔조이커플은 치명적인 커플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다 손민수는 "아까부터 눈이 가는 커플이 있다"라며 팬미팅을 찾은 노부부 커플을 찾아갔다. 아내 팬은 "연애를 9년 했고 결혼한 지는 50년이 됐다"고 밝혔고, 남편 팬은 "그래도 아내가 여전히 예쁘다. 그러지 않아도 제가 편지를 준비했다"며 직접 써 온 손편지를 읽어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다 갑자기 남편 팬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지 뒷장을 잃어버렸다는 것. 이때 손민수는 "뒷장은 여기 있네요. 제가 대신 직접 마음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며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보였다. 이는 손민수가 임라라를 위해 준비한 편지였다.
손민수는 울먹이며 "우리 항상 얘기하지 않았냐.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아무도 없는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이라고. 이 순간을 꼭 이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하는 라라야, 이젠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 됐고 내 삶의 이유가 됐다. 우리가 처음 사귄 9년 전에 한 약속 기억하냐. 난 네 옆에서 항상 네 편이 될 거라고 했었다.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네가 대답해 주길 바란다. 라라야,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프러포즈 했다. 이에 임라라는 "예스"를 외치며 고백을 받아줬다.
이후 임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프러포즈 받았다"며 "솔직히 난 살면서 날 사랑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늘 부족한 것 같고 단점만 많은 날 미워하는 날이 더 많았다. 그런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고 무엇보다 욕심 많고 일에 미쳐있는 날 9년 동안 한결같이 보듬어주고 사랑해 준 민수에게 정말 고맙다. 결혼이라는 것은 절대 내 인생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확신을 갖고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 이제 조금은 의지도 하면서 살아가보려 한다"고 벅찬 심경을 털어놨다.
이렇듯 손민수 임라라 커플이 6년 열애를 마치고 결혼하는 가운데, 팬들은 두 사람의 드라마 같은 결혼 스토리에 무한한 축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이 최근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걸 팬들도 알고 있기 때문.
2017년 3월부터 5년 넘게 커플 유튜버로 사랑받은 엔조이커플은 지난 10월 3주간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공백기를 가져 팬들을 의아하게 만든 바 있다. 이에 결별설 등 다양한 루머가 불거졌고, 두 사람은 10월 말미가 되어서야 '그동안 영상을 못 올린 이유' 영상을 업로드하며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엔조이커플은 "최근 정말 크게 싸웠다"고 휴식의 이유를 설명하며 "동거를 처음 하는 입장에서 싸울 거리가 많이 생기더라. 계속 같이 붙어있고 예민하다 보니 평소와 다르게 크게 싸우게 됐다. 그래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별은 아니"라고 강조한 두 사람은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잠깐의 시기를 잘 헤쳐나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엔조이커플은 커플 영상을 게재하며 갈등을 잘 풀었음을 알렸고, 다시 한 달이 지나 결혼 소식까지 전하게 됐다. 큰 위기를 이겨내고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한 만큼, 팬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함과 동시에 이젠 커플이 아닌 부부로서 보여줄 케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엔조이커플' 캡처]
손민수 | 엔조이커플 | 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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