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서 한국사가 미치는 영향은?
하지만 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사를 반영하지는 않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주의해서 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진학사가 올해 정시에서 한국사 반영 시 살펴야 할 점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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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등급에 따라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해당 점수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그대로 계산하면 된다. 서울대의 경우 총점에서 한국사 4등급은 0.4점, 5등급은 0.8점을 감점한다. 하지만 가/감점이 아닌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건국대, 동국대의 경우 5%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이 대학들은 한국사 등급에 따른 환산점수를 200점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표면상으로는 보이는 등급 간 점수 차와 달리 실제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 200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에서의 차이와, 대학별 전형 총점 중 5%로 계산했을 때의 점수 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국대의 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1~4등급이 200점, 5등급이 196점이지만, 건국대 수능 총점인 1000점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사는 5%인 50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즉, 1~4등급의 실제 적용 점수는 50점, 5등급의 점수는 49점으로, 총점 1000점 중의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동국대는 등급마다 점수를 달리하여 2등급부터는 1등급에 비해 낮은 점수가 부여된다. 이때 200점 기준으로 제시된 환산점수로는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2점, 7점 순으로 벌어지지만 동국대 수능 총점인 1000점에 적용하면 실제 점수차는 0.25점, 0.75점, 2.5점이다. 단순히 모집요강에 제시된 등급별 환산점수만 생각하여 크게 불리하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물론 5등급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면 타격이 클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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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학에서 한국사의 등급별 점수 차가 작은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본 동국대만 하더라도 5등급 이하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인하대 또한 한국사를 1000점 기준으로 5% 반영하는데, 한국사에 적용되는 50점 중 인문계열은 1~4등급에 50점 만점을, 5~6등급에는 45점을 부여한다. 5등급을 받았다면 수능 총점에서 5점이 차이 나기 때문에 합격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계열은 6등급부터 불리해진다.
아주대는 감점 방식을 적용하지만 다른 대학들과 달리 감점 폭이 크다.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지만 5등급은 -5점, 6등급은 -10점을 수능 총점에 반영하기 때문에 동국대, 인하대와 더불어 5등급 이하의 경우 실질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에서는 한국사의 영향력이 미미할 수 있지만, 선호가 높은 대학일수록 학생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사로 인한 감점이 합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한국사 반영 방법을 잘 살피어 자신에게 유리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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