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조강특위, 학벌도 선정기준?…난 전문대 나왔지만 자랑스럽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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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선정 이유 중 하나로 명문대 졸업을 거론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허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유명 대학 학벌도 기준'이라는 조강특위의 몰염치에 할 말을 잃었다"며 김석기 사무총장의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선정 기준 발표를 직접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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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 선정 이유 중 하나로 명문대 졸업을 거론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허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유명 대학 학벌도 기준'이라는 조강특위의 몰염치에 할 말을 잃었다"며 김석기 사무총장의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선정 기준 발표를 직접 겨냥했다.
김 총장은 지난 29일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으로 검사 출신이자 친윤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을 임명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이 누가 더 상대적으로 강하냐"를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김 전 의원은 지역구 의원 출신이기에 지역구를 관리한 경험이 있고, 아무래도 (동대문을은 보수정당) 선호가 낮은 지역인데 인지도가 더 있고, 학교도 서울 고려대를 나오지 않았나"라며 고려대 졸업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허 의원은 "그렇다. 저는 전문대 항공운항과 출신이다"며 누구처럼 명문대를 졸업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학교도,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당당했고 자랑스러웠다"라는 허 의원은 "승무원을 그만둔 뒤에 시간을 쪼개 쓰며 만학의 꿈도 이뤄 4년제 대학교(성균관대)도 갔고, 석사(연세대) 박사(성균관대)도 받았고, 대학 '테뉴어'(종신) 교수도 받았다"며 이력면에서 고려대,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과 비교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진 전 의원처럼) 서울 유명 대학, 검사만 자랑스러운 직업이 아니다. 환경미화원 등 내일의 꿈을 꾸며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자랑스러운 분들이다"며 "유명대학 나와야만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고 자신을 탈락시킨 지도부를 강력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시절 수석 대변인을 지내는 등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체제였던 지난 5월 김 전 의원과 경쟁 끝에 동대문을에 내정됐지만 최고위 의결과정을 밟지 못했다.
이후 정진석 비대위 체제 이후 새로 구성된 조강특위가 원점에서 재검토, 결과를 뒤집자 허 의원은 "비윤 솎아내기냐"며 이틀 연속 날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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