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혈액에 ‘젊은피’나섰다…울산과학대 총학 3년째 헌혈증 기부
코로나 때 혈액 부족난 닥치자
매년 교내 헌혈캠페인 실시해
울산과학대는 올해 총학생회가 헌혈 장려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 97장을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캠페인은 두 차례에 걸쳐 130일간 진행됐고, 학생 91명이 참여했다.
울산과학대 총학생회 헌혈캠페인은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총학생회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 첫해에는 학생과 교직원 90여명이 참여해 총 529장의 헌혈증을 모아 기부했다. 당시 기계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양은득씨와 양은립씨 쌍둥이 형제는 그동안 모아 두었던 헌혈증까지 포함해 각각 헌혈증 40장을 기증했다. 최다 헌혈증 기증이었다.
총학생회 캠페인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캠페인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154명이 참여해 헌혈증 178장을 기증했다. 대학 측은 캠페인 지속 여부는 총학생회가 판단할 문제지만 나눔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 총학생회장은 “위기 상황일 때 건강하고 젊은 학생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지역사회로 퍼져 많은 사람이 헌혈에 동참하는 큰 움직임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열린 헌혈증 전달식에서는 캠페인 개최와 헌혈증 기부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두한 총학생회장, 박원호 기획부장, 윤세준 총무부장, 김준형 문화부장, 김은지 여성부장이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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