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도둑촬영 논란'에 與 "범죄행위…용혜인 위원사퇴해야"

안채원 기자 2022. 12. 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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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0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도둑촬영 논란에 대해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만행이자 범죄행위"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용혜인 위원의 보좌진 몰카 사건으로 파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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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정부 통계조작 의혹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2.1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30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도둑촬영 논란에 대해 "도저히 믿기 어려운 만행이자 범죄행위"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용혜인 위원의 보좌진 몰카 사건으로 파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정조사 회의장에서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용 의원의 보좌진이 카메라 기자 행색을 하며 전주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의 발언을 촬영해 파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장에서 도촬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용혜인 위원은 자신의 홍보 목적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몰카 촬영이 용 위원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고, 다른 위원들의 발언을 몰래 찍었다는 점에서 불순한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 용 위원의 홍보촬영이 맞다면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신성한 국정조사장을 개인 홍보 촬영장쯤으로 여긴 것"이라며 "국정조사 위원으로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용혜인 위원은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국민들과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국정조사 위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소득이라는 정치구호를 입에 담기 이전에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기본 소양부터 갖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남은 국정조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 특위 위원들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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