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무인기 유린하던 7시간 동안 대통령 무얼 했는지 밝혀야”

김경호 2022. 12. 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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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공한 7시간 동안의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은 대통령이 무인기 사태에 어떻게 대처했고 어떤 지시를 했는가이다. 그날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북한 무인기 사태 이후 이어진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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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대변인, 국회 기자회견서 "전쟁 운운하며 본인이 감당하지도 못할 말만 쏟아내. 연일 거칠고 강경한 표현으로 국민 불안 키우지 마라” 주문도
2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공한 7시간 동안의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은 대통령이 무인기 사태에 어떻게 대처했고 어떤 지시를 했는가이다. 그날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운운하며 본인이 감당하지도 못할 말들만 쏟아내지 말고 북한 무인기가 국민 머리 위를 유린하던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얼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무인기 사태 이후 이어진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연일 거칠고 강경한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마치 선전포고라도 앞둔 사람 같다”며 “북한에 대해 공세적 발언 수위를 높이고 전 정부를 탓을 아무리 해봐도 윤석열 정권의 안보 무능과 실패를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무인기 사태라는 안보 참사에도 송년회를 즐기고 있는 대통령의 안일한 안보 인식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자기 하고 싶은 거친 말만 하며 국민 불안만 키우지 말고 사리 분별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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