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전망]슈팅 게임으로 글로벌 겜심 조준

전 세계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게임사는 신작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주요 게임사가 지금까지 공개한 신작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슈팅, 오픈월드라는 키워드가 다수 발견됐다. 키워드별로 내년부터 만나볼 수 있는 게임들을 모아봤다.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NHN, 라인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 다수의 게임사에서 '슈팅' 장르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단판 게임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충성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MOBA 뿐만 아니라 RPG, MMORPG 등과 결합해 개발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특히 RPG류와 결합된 슈팅 게임의 경우 '루트슈터'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장르가 돼 가고 있다. 루트슈터란 아이템을 줍다는 뜻의 '루트'와 슈팅 게임을 뜻하는 '슈터'의 합성어로, 아이템이나 캐릭터성이 뚜렷해 고난도 PvE, PvP 협동 콘텐츠에서 유저별 역할과 전략이 요구된다.

진입장벽은 있으나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지역에서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고, MMORPG, RPG 등으로 장기간 쌓은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넥슨은 근미래 SF 배경의 '퍼스트 디센턴트'를 내세웠다.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윈도우(스팀), PS4, PS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엑스/에스 플랫폼으로 2023년 중 선보이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진행된 스팀 테스트에서 고품질 그래픽과 시스템의 기초 완성도 부문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그래플링 훅(와이어)를 이용한 액션으로 속도감을, 보스와의 대전에서 부위파괴, 패턴으로 긴장감을 부여해 기대감을 줬다.

엔씨소프트는 인게임 영상으로 개발 중인 슈팅게임 'LLL'을 소개했다. MMORPG와 3인칭 슈팅을 결합,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영상에서는 폐허가 된 서울에 등장한 돌연변이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추적로켓, 드론, 방어막 등 슈트에 착용된 최첨단기기를 활용하고, 거대 로봇에 탑승해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크래프톤도 자체 개발 및 타 게임사 인수로 다수의 슈팅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펍지스튜디오에서 '펍지 배틀그라운드' 제작 개발 경험을 지닌 핵심 개발팀이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블랙버짓'으로 오픈월드에서의 생존과 탐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 '프로젝트 롬'도 개발 라인업으로 포함했다. 지난 9월 인수한 스웨덴 게임사 네온자이언트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FPS 게임을 개발 중이다.

라인게임즈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한 '퀀텀나이츠'를 2023년 PC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세 판타지에 마법공학이 가미된 세계관에 따라 캐릭터가 중세 갑옷을 입고 다양한 총기와 마법스킬을 연계해 적을 처치해 나갈 수 있다. 여기에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와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오픈월드 세계를 지원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인지도를 높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신작 라인업 중 하나로 적에게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총기로 대전하는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를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며 PC와 콘솔 디바이스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NHN이 내년 상반기 중 소프트론칭할 '다키스트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루트슈터 신작이다. PC와 모바일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하고 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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