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단협, 결국 해 넘겨…내년 파업리스크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제철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특별격려금과 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올해 노사 갈등은 지난해 그룹 특별격려금에서 촉발됐다.
현대차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라 특별격려금 400만원을 받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제철 직원들도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5개 지회 모두 임단협 마무리 못해
노사, 특별격려금과 임금 등서 이견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현대제철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특별격려금과 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노조가 쟁의권을 갖고 있는 만큼 내년까지 파업 리스크가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개별 교섭을 진행 중인 현대제철 5개 지회(당진·인천·포항·순천·당진하이스코)는 사측과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지난 29일에는 당진제철소에서 노사 32차 교섭이 열렸지만 이날도 양측이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2022년 임단협은 해를 넘기게 됐다.
노사는 현재 특별격려금과 임금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기아 등이 받은 특별격려금 400만원을 동일하게 지급할 것과 4조 2교대 임금체계 확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교대제 개편 및 임금 개선에 대한 검토 범위가 너무 넓다며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현재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파업 리스크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파업으로 열연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내년에도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노사 갈등은 지난해 그룹 특별격려금에서 촉발됐다. 현대차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라 특별격려금 400만원을 받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제철 직원들도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사측이 지난해 임금협상을 통해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기본급 200%+770만원)까지 지급했다며 거부하자 노조는 사장실과 각 공장장실을 146일간 점거하기 이르렀다. 지난 9월 24일부터 사장실 점거를 풀기는 했지만 이날부터 게릴라 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도 겪었다.
내년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업 리스크는 실적 악화를 부추기는 커다란 악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노조 파업으로 지난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당진제철소 냉연 1·2공장을 휴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3242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여파와 함께 파업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노사가 임단협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